도란 1019 2016. 12. 23. 20:42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피에 젖었다 굳어 뻑뻑한 원고지를 보는 것이 나을까.
 >정신을 놓은 채 상황을 지켜보는 아이. 불러볼까.
>피로 범벅된 팔이 거슬린다. 보기라도 해볼까
>이만 자리를 뜬다.

인력거꾼 :
검고 짧은 콧수염
군중 사이로 사라짐
나이가 있는 남성으로 추정
하얀 옷, 머리에 거적데기 - 천장에서도 피가 떨어지는, 피 가득한 인력거에 들어갔다면 피가 눈에 띄었을지도. 아이는 눈에 띄는건 없다고 했다. 공범의 가능성이 있음.
손에 붕대 - 저항의 흔적이 아닐까, 혹은 무언갈 가리려고?
안경은 쓰지 않았다
(사람이 많다, 다른 아저씨들.) - 공범?

팔들 : 매끄러운 단면, 큰칼로 잘라낸듯
남자의 것
  차갑다, 딱딱함 - 잘린지 꽤 된듯하다
  칼자국, 불로 지짐 - 고문?
여자의 것
  온기, 떨어지는 피 - 남자와 잘린 시기가 다르다. 얼마 되지 않음
단면 - 저항흔 하나없이 깔끔하다. 자잘한 상처가 많은 팔과 대조적. 죽인 다음에 팔을 자른 것일까?

원고지 :
  고급용지
  검댕과 피가 묻어있다. - 여자의 팔이 잘릴때부터 있었을까.
       혹은 검댕이 남자의 팔에 있는 지진 흔적과 관련이 있을지도. 만약 남자가 고문당했다는 가설이 맞다면 원고지를 옮긴이와 고문한 이가 동일인물일지도 모른다.
  여러장의 뭉텅이
  악필, 반복되는 글 - 행복은 무엇입니까. 가득 차있다.
  너덜너덜한 마지막 장 - 당신이 바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이전의 것과 달리 정갈한 필체, 이전의 글을 쓴 인물과 동일한 인물이 아닐지도 모른다.
검댕에서 독한 냄새가 난다 - 약품?

인력거 :
  비싼 외제 만년필 - 부러진 펜촉
  천장에서 피가 떨어짐
 
 *피에 젖었다 굳어 뻑뻑한 원고지를 보는 것이 나을까.
 꽤나 고급용지. 검댕들이 잔뜩 묻어 더럽다. 잘못 만지면 손이 엉망진창이 되어버릴걸. 어쩌면 좋을까
>원고지를 넘겨 읽는다.
까맣게 점철되어 알아보기 힘든 글씨들. 힘겹게 훑어보니 행복이라는 단어와, 무엇입니까라는 말 뿐이다. 원고지는 이제 다읽어가는데, 어쩔까
.마저 읽는다
당신이 바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결국에 떨어진 종이. 피투성이 종잇조각을 어쩌면 좋을까.
챙긴다
<우상현> 종잇조각을 품에 넣고 주변을 한 번 살폈다. 팔 하나에 온기가 남아있으니 보통 수상한 게 아니다. 여인이 정신을 차리면 좋을 것을 아쉽게 여겨 바닥에 쓰러진 여인 뺨을 두어 번 철썩였다. 여보소, 눈 좀 떠보라고. 안타, 키코에마스까-
여자는 좀처럼 눈을 뜨지 못한다. 다만 아이가 안절부절못하며 그 주위를 서성일 뿐이다. 어쩌면 좋을까
ㅣ여자를 깨우는 것을 포기하고 다른 행동을 한다
인력거는 어두웠다. 선명하게 보이는 것은 팔 들과 이름표, 원고지 뿐.
-인력거 안에 손을 넣어 직접 탐색한다
 -아이에게 말을 건다
 -돌아간다_조사종료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식으로 여자를 친다. 다만 살인범으로 몰릴수도 있다는 점
버린다
.다른 행동을 한다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정신을 놓은 채 상황을 지켜보는 아이. 불러볼까
저...유?  고개를 천천히 드는 아이. 당신을 유심히 쳐다본다
말을 계속 건다.
ㅣ다른 행동을 한다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피로 범벅된 팔을 한 번 보기라도 해볼까
-이만 자리를 뜬다.
(END)
피로 범벅된 팔을 한 번 보기라도 해볼까
이만 자리를 뜬다.

*정신을 놓은 채 상황을 지켜보는 아이. 불러볼까
<우상현> 아희야, 혹 없어진 인력거꾼이나 뭐나 다른 무엇 본 것이 있느냐?
 아재 ...도망갔어유, 저어기로 달려갔어유.  굳은 목소리. 긴장한듯 하다. 어쩌면 좋을까
>계속 말을 걸어본다
... 아무것도. 아이는 고개를 저었다.  하얬더래유, 다. 콧수염만 있구, 얼굴은 기억두 안나유.
+콧수염이 검고 짧다.
.말을 계속 걸어본다
머리에 거적떼기를 둘렀는디유, 것두 희구 ... 손에 천쪼가리도 희어유. 옷도 희었어유.  천천히 나오는 목소리.
대화를 계속한다
다른 곳을 조사한다_조사종료
 .다른 곳을 조사한다
>다른 행동을 한다

 *피로 범벅된 팔이 거슬린다. 보기라도 해볼까
차갑게 굳은 팔들. 계속 살펴볼까, 아니면 다른 것을 찾아볼까.
>인력거를 조사한다
꽤나 비싼 일제 만년필이다. 다만 펜촉이 부러져있었다. 아마 원고지에 쓰여진 글씨들은 만년필로 쓰여진 것 같은데. 덕분에 손은 온통 피범벅이다. 어쩌면 좋을까
.만년필을 가져간다
 경찰이 멀리서 오는 소리가 들린다. 아이는 당신을 물그러미 바라본다. 어쩌면 좋을까
 ㅡ조사를 진행한다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정신을 놓은 채 상황을 지켜보는 아이. 불러볼까
 이만 자리를 뜬다.
 ㅡ자리를 뜬다
(END)
 .인력거 조사를 그만둔다
.돌아간다
>팔을 계속 살핀다
팔을 들어 확인한 단면은 꽤나 날렵하다. 큰 칼로 한번에 베어낸 듯 한데.
인력거 안을 더 뒤져본다
천장에서도 피가 떨어진다. 옷이 더럽혀지는데, 계속 진행할까?
계속 진행한다.
 인력거에서 손을 뺀다.
옷에는 피가 묻지 않았다. 이젠 무엇을 할까
ㅣ원고지를 들어 살핀다
이전 원고지 내용 참고, 원고지의 내용을 모두 읽었다.
당신이 바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정갈한 글씨. 전과는 확연히 다르다. 피로 가득한 그 마지막 장은 너덜거리다가 종내에는 떨어진다. 그 종잇조각을 어쩌면 좋을까
*가져간다
주위는 웅성거리며 경찰을 기다릴 뿐 당신에게 아무도 제제를 가하지 않는다. 다만 아이가 물그러미 당신을 보고 있을 뿐이다. 어쩌면 좋을까
 :자리를 뜬다
 :아이에게 말을 건다
*그대로 원고지와 함께 인력거에 둔다
아이에게 말을 건다
인력거 안을 다시 한 번 살핀다
이만 자리를 뜬다
ᆞ그만두고 다른 행위를 한다

 *이만 자리를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