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하시겠습니까¿ >피에 젖었다 굳어 뻑뻑한 원고지를 보는 것이 나을까. >정신을 놓은 채 상황을 지켜보는 아이. 불러볼까. >피로 범벅된 팔이 거슬린다. 보기라도 해볼까 >이만 자리를 뜬다. 인력거꾼 : 검고 짧은 콧수염 군중 사이로 사라짐 나이가 있는 남성으로 추정 하얀 옷, 머리에 거적데기 - 천장에서도 피가 떨어지는, 피 가득한 인력거에 들어갔다면 피가 눈에 띄었을지도. 아이는 눈에 띄는건 없다고 했다. 공범의 가능성이 있음. 손에 붕대 - 저항의 흔적이 아닐까, 혹은 무언갈 가리려고? 안경은 쓰지 않았다 (사람이 많다, 다른 아저씨들.) - 공범? 팔들 : 매끄러운 단면, 큰칼로 잘라낸듯 남자의 것 차갑다, 딱딱함 - 잘린지 꽤 된듯하다 칼자국, 불로 지짐 - 고문? 여자의 것 온기, 떨어지..
001227 _ ; _ 119 나를 지나가지마 나는 네게 순종하고 싶어 신경숙_ 깊은 슬픔 * 스산한 새벽 넋에 비추어 무어든 고 위로 퍼어런 것 틔어내는 그즈음에 중에서두 젤로 컴컴한건 무어냐고 물음 낸다면은 한참을 끔뻑이다... 또 감아내다, 눈을 뜨다 하는 연이의 두 땡그란 눈동자일테구. 무어를 숨기려 그리 창문일랑 꽁꽁 그를 가리어내었는지 (어쩜 모두 다일지두 모르구) 두꺼운 크림색의 커튼이 그곳 단단히... 불 켜지 아니하여 드문드문 퍼런 빛이나마 들어오던것 말구서는 통 빛 하나 들지않아 고 눈동자가 유독 더 까매보이는 것인데. 어슴프레 거기 창 틈새루 빛이나 하나둘씩 기어들어올때 즈음이면 연이는 그곳에서 새벽을 보았고, (그건 뭣두 가미되지 않은 첫 새벽이었다, 심지어는 화한 언성두) 연이의 ..
실은 내가 부러웠던 건 네가 아니라 너의 부드러운 손가락 (...쓰다듬어줘) 너의 손가락으로 내 손을 잡고 (응?) 내 얼굴을 만지고 그리고 네 얼굴을 만지는 것 신해욱_ 손 * "하고싶어." (모두, 모두, 다!) 뉘야 고것 무어든 내뱉는 것 보겠다구 죽치구서 저 밑에 양탄자 듬성한 올이나 헤아리며...(전적으로 탈리의 책임임이 분명하다) 고 유연한 몸을 굽히기두, 말기두 하는데 고집스레 저 고개만은 들어 낯 보이지를 아니하더라.(약아빠진 고양이!) 고것 발 자리잡은 곳은 어떤 동물이든 뛰어놀구, 또 뛰어다니는!(탈리, 그건 그저 양탄자의 아주 작은 무늬들에 불과해)(바보!) 지지배 지지배배 지저귀는 소리가 어지간한 종달새는 한 입에 모두 삼켜버리고도 남을만치...(노랗구 예쁜 종달새가 지금은 어디에 ..
Barbital(바비타)_ 17_ 176_ 64_ 3.15 네가 짓밟히고 피에 젖어 울부짖을 때 세계는 너의 침묵을 찬란히 돌려주리라 침묵의 나라_ 박노해 * BARBITAL (바비타, 비타, 바비)_ 달리 거창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옛날에 미드보다 나온 단어라서 게임이나... 여러 곳에서 써먹던 단어라 여러모로 손에 익다. 역시나 익숙해서. 176cm 64kg 17_ 어린 나이였구(본인이야 다 컸다구 생각하겠지만 사실이다.) 탓에 무슨 짓을 저질러두 어리다는 면죄부가 주어진다는(그렇게 여겼지만은...) 만으로 열 여섯살. 뭐가 되든간에 지금만은 퍽 창창한 나이일테다. M_ 물론 당연스럽게두 남자다.(그것외에 말이 더 필요할까!) ?¿ 바비타는 가끔, 무어 말없이 눈 껌뻑임 제하구서(비록 손 헤아려..
할 말 없어 돌아누워 두 눈을 멀뚱하고 있으면 내 젖은 몸을 안고 잘못 살았으면 계속 잘못 사는 방법 역시 방법이라고 악마같은 밤이 나를 속인다 문득 잘못 살고 있다는 느낌이 中_ 오규원 * "이 새벽은 내것이되 내것이 아니더래요." 어쩌면 그건 당연히두... 스산한 새벽 고위로 퍼어런 것 틔어내는 비가 저 창밖에 그즈음에 중에서두 젤로 컴컴한건 무어냐고 부닥치는 빈 울림은 물음낸다면은 한참을 끔뻑이다... 또 감아내다 그 사이에 깨어나다 하는 (그 눈마저도 반쯤 감기어져있구) 무어라고 쿄헤이의 두 땡그란 눈동자가 그것일테다. 어딘가 영 낯익은 불 켜지 아니하여 창틈새로 드문드문 퍼런 향수를 빛이나마 들어오던것 말구서는 통 빛 불러일으키고 들지않아 유독 더 까매보이는 것인데. 그런 새벽에는 저 눈뜬 곳이..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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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머리를 가지런히 고르고 아련한 푸른 늦봄 기타가 사냥을 간다 그대는 웃고 그대는 홍조빛 피앙새다 와인잔에 적포도주를 마신 붉은 열정이 기타를 치면 사랑도 바람소리에 플릇을 분다 유칼립투스나무가지에 걸린 세월은 꽃이 피고 나는 꿈 꾼다 한다 기타를 치고 그대의 플릇에 바람이 분다_서경식 [일부 발췌] 그냥 폼이라니까요 "...아포얀도든, 아이레든 몰라요." 진짜라니까... 지금 내 말 안 믿고있는거 알아요. 아무튼 아니니까. 어차피 상관없을거 같기는 하지만... 응? 폼이에요, 무튼간에. *** 이현후 열 여덟 178 정상체중 -4 * 캐의 분위기에 더 적합하다 생각되는 인장을 찾게되면 인장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인장은 커뮤 러닝에 있어 사용에 문제가 되지 아니함을 확인하였습니다. 행여 문..
실은 내가 부러웠던 건 네가 아니라 너의 부드러운 손가락 너의 손가락으로 내 손을 잡고 내 얼굴을 만지고 그리고 네 얼굴을 만지는 것 손_ 신해욱 * 보고싶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 우리 권재 본 사람! 것두 내가 무지, 무지 좋아하는... (개미 똥꾸멍만한 소리...) 윤우리의 집게손가락이 집요히 화면을 훑는다. 의자에 제 몸 기대어 웅크려 앉고서는 고 눈 오롯 제 휴대폰 액정만을 향한채로 마냥 그리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으레 있는 일이고는 하니 이리 있다하여 누구하나 건들지 아니한 채로. 그 앞 지나가는 사람 열 명 모아다가 그를 관찰하자면 반응도 제각각인 것이, 또 저러고 있다며 반은 고개를 내젓고 또 반은 그에 퍽 신기해 하더랬지. 다만은 그냥저냥 얼쩡거리고 있다가는 차후 화면 속 까까가..
검 주 스물 여섯 女 1991.12.13 백육십 일센티, 미용 성한 두팔로 가끔은 널 안을 수 있는데 너에게로 가는 길을 나는 모른다 너에게로 가는 길을 나는 모른다_ 최영미 * 새벽의 늪이 스산하다. 올라오는 냉기에 금세라도 저 밑까정 가라앉아버릴 것만 같이. 불어오는 바람하며 귓가에 내려앉은 울음하며 여즉 제 귀에는 선한 것이 언제나와 같은, 그건 다름아닌 검 주의 망상이 자아낸 영상이란 것임을 알면서도. 다만은 검검한 눈을 들어 이 손이나마 움직여 본다. 스쳐지나가는 바람일랑 결코 제 손에는 들어오지 않을 것임을 알지만은 몇번이고 나는 꼭 눈을 잃은 장님마냥 허공을 더듬으며... 내가 이리 손을 뻗어도, 너는 끝내 내게 잡혀주지 않을테지만. 이에 고 입께 위로 올려 그리어낸 웃음이나마 머금고서는. ..